Life Log

신혼여행을 정리하며

여행기/2010/09 신혼여행 (ES,PT)

1. 여행기를 시작하며


이미 2년가까이 지난 이제서야 신혼여행을 정리합니다.


출장으로 유럽을 여러번 다녀왔었지만 일~금까지 6일 근무하고 토요일 하루 근교(?) 차를 몰고

여행하는 것이 전부였던지라 마음 편하게 다녀올 수 없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30여년을 각각 살아오며 가장 행복한 순간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신혼여행을 꼽습니다.

운좋게 추석기간 전에 결혼을 해서 직장인으로 결혼휴가 5일 + 개인 연차 2일을 더해 2주간 휴가를 내고

스페인~포르투갈 일대를 자동차로 활보하고 다녔습니다.


지금 정리하지 않고 시간이 더 지나면 소중한 기억을 잊을 것 같아 더 늦기전에 정리를 합니다.



2. 여행루트


구글 Map에 저장해둔 루트입니다.


마드리드 인 ~ 마드리드 아웃을 기반으로 한 루트인데요. 마드리드 -> 톨레도 -> 그라나다 -> 론다 -> 알부페이라

-> 사그레스 -> 신트라, 리스보아 -> 포르투 -> 마드리드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대략 봐도 험난한 일정입니다. 특히 마지막 포르투 -> 마드리드 일정은 600km 입니다. 




3. 숙소예약


숙소는 와이프가 예약했습니다. 가격대비 별점이 높고, 되도록이면 무료 주차가 가능한 곳으로 선택했습니다.

날짜

일차

도시

숙소명

가격

주차료

예약사이트

비고

주소

12

1

톨레도

파라도르

4

144.38

0

booking.com

Inc.breakfast

Cerro del Emperador, s/n, 45002 Toledo

13

2

그라나다

Suites Gran Via 44

4.5

194.4

36

booking.com

Room only

Gran Via de Colon, 44, Centro, 18010 GranadaOK

15

1

론다

Hacienda Puerto de las Muelas

3

75

 

booking.com

Inc.breakfast

Puerto de las Muelas, s/nº, 29400 Ronda,

Print

16

1

알부페이라

CS Sao Rafael Atlantic

5

136.44

0

holidayhotels.com

Inc.breakfast

Sesmarias, 8200 Albufeira (Algarve)

17

1

사그레스

Memmo Baleeira Hotel

5

144

0

OTEL.COM

Inc.breakfast

Sitio Da Baleeira, Vila De Sagres (Algarve)

18

1

리스본

Ragos Park Hotel

4

75

0

booking.com

Inc.breakfast

Rua Encosta das Lagoas, Lagoas Park, Oeiras (Porto Salvo)

19

2

포르투

BessaHotel

4

118

20

laterooms.com

Room only

Rua Dr. Marques De Carvalho, 111, Boavista, 4100-325 Porto

21

1

마드리드

Dormirdcine

3

118.8

 

booking.com

Room only

Principe de Vergara, 87, Madrid, ES

 

 

 

 

 

1006.02

56

 

 

 


4. 항공권


오전 11시에 결혼을 하고, 밤 11시에 출발해 차주 목요일 귀국하는 일정으로 짰습니다. 

막상 여행을 마치고 귀국할때 되니 목요일 귀국 일정이 너무 후회스러웠습니다. 


9월 비행기 표를 5월 중순에 구매했는데 5월초부터 매일 에미레이트 항공권 예약이 가능한지 수시로 확인을 하면서

예약을 해서 비교적 저렴한 에미레이트 항공을 예약하였습니다.

더 저렴한 러시아항공도 있었지만 러시아에서 제작한 항공기가 자주 말썽을 부려 안전을 위해 제외하였습니다.



연결 인천 국제 공항, 대한민국 도착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 스페인
항공편
출발 / 도착
시간
공항
터미널
비행 시간 / 경유 횟수
클래스/항공기
예약 상태
EK323출발 토    10년 9월 11일23:55인천 국제 공항 (ICN)
09 hr 30 min
0 Stops
이코노미
Airbus A380-800
Confirmed
도착 일    10년 9월 12일04:25두바이 국제 공항 (DXB) 3
 
연결
EK141출발 일    10년 9월 12일07:50두바이 국제 공항 (DXB)
07 hr 55 min
0 Stops
이코노미
Airbus A330-200
Confirmed
도착 일    10년 9월 12일13:45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 (MAD)4
 

연결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 스페인 도착 인천 국제 공항, 대한민국
항공편
출발 / 도착
시간
공항
터미널
비행 시간 / 경유 횟수
클래스/항공기
예약 상태
EK142출발 수    10년 9월 22일15:25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 (MAD)
07 hr 05 min
0 Stops
이코노미
Airbus A330-200
Confirmed
도착 목    10년 9월 23일00:30두바이 국제 공항 (DXB) 3
 
연결
EK322출발 목    10년 9월 23일03:00두바이 국제 공항 (DXB)
08 hr 05 min
0 Stops

이코노미
Airbus A380-800



5. 렌트카

렌트는 트래블 직소를 통해 렌트를 하였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허츠를 이용 벤츠B200 Auto를 예약해두었으나 약 90여만원이란

비용이 비싸다 생각되어 취소를 하고 트래블 직소로 다시 예약하였습니다.


이제와서 하는 얘기지만 트래블 직소는 추천할 만한 렌터카 업체는 아니라 생각됩니다.

트래블 직소에서 직접 렌터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각국의 중소 렌터카 업체를 중계해주기 때문에

트래블 직소와 무관한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고 차량 관리도 허술한 듯 해보였습니다.


스페인 로컬 업체의 경우 오토차량이 부족해서인지 예약해둔 차를 인도전 하루 전에 준비를 해두는 것이 아니라 당일 반납차를

예약차와 연결하고 있었습니다. 1시간 가량 기다려 겨우 차량을 인수했고 인수된 차의 상태도 깔끔하게 정리된 것이 아니라

차에 물만 한번 끼얹은듯 해보였습니다.



차량그룹: Citroen C4 또는 동급
차량인수정보:
국가: 스페인
도시: 마드리드 (Madrid)
지역: 마드리드 공항
날짜: 2010년 9월 12일 14:00

차량반납정보:
지역: 마드리드 공항
날짜: 2010년 9월 22일 14:00

비행편명: EK141
요청하신 추가사항: 손해면책금환불 1
특별요청사항: N/A

총 요금: 725683.39 원

열한번째날, 귀국

여행기/2012/01 유럽여행 (DE/AT/ IT/ CH)


우리가 돌아다닌 경로, 정말 심하게 돌아다녔구나, 구글의 경로탐색으로만 3440km, 40시간을 운전했는데, 실제로는 좀 더 걸렸다.


마지막날 짐을 챙겨 호텔을 나섰다. 


공항에 있는 바이에른 뮌헨 샵


우리 짐이 30kg이라 1인당 캐리어 20kg 무게제한  걸리니 추가 운송료를 내던지(100유로!), 아니면 가방을 사서 짐을 나누라 한다.

부부 둘이 하면 40kg인데 어차피 비행기에 가하는 하중은 똑같구만, 참 답답하다. 덕에 루프트 한자 캐리어를 하나 샀다. -_-;



비행기에서 본 구름, 저 끝에 구름위의 산이 알프스가 아닐까,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우편이면 뮌헨에서 아래쪽이니 맞겠지??


우리의 여행은 이렇게 끝났다.

신혼여행보다는 덜 새로웠고 덜 즐거웠지만, 나름 추억이 남는 여행이었다. 언제 이렇게 또 미친적 나갈수 있으려나..



열째날, 퓌센 - 뮌헨 그리고 맥주

여행기/2012/01 유럽여행 (DE/AT/ IT/ CH)
Google Maps JavaScript API Search Along a Route Example 밤베르크 - 퓌센 - 뮌헨으로의 코스
 

 역시나 날이 흐리다. 호텔에서 조식을 해결하고 길을 나섰다.

오늘은 여행의 마지막 날, 내일이면 귀국이다. 퓌센을 거쳐 뮌헨에 차를 반납해야 일정이라 아침일찍 집을 나섰다.6년전에 독일 출장을 와서 퓌센은 이미 2006년에 한번 다녀왔으나 그래도 아내에게 디즈니 성의 모티브가 된 퓌센 너이슈반스타이거 성을 보여주기 위해 이곳을 뮌헨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코스로 정했다. 뮌헨 하루 시내 관광을 하는 것도 고려해봤으나 뮌헨에선 그냥 아우구스티너와 호프 브로이만 가면 됐지하는 생각에 시내 관광은 스킵하기로 했다.


광장 지하가 주차장이다.


차를 몰고 길을 나섰다.


눈내린 아우토반, 갈길이 멀어도 속도를 내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길이 멀다보니 중간에 한번 휴식




이제 퓌센이 보인다.



주유소, 어이없는 일이 한번 발생했는데, 주유소임에도 불구하고 카드를 안 받는단다. 그럼 입구에 카드 안받는다고 크게 붙여놓던가 그게 아니라도 주유기 앞에 크게 붙여놓던가, 나중에 보니 조그만하게 VISA X, MASTER X라 써있다. 수수료 때문에 현금만 받는다고 하는데, 내 생각엔 탈세가 주목적인듯.. 어딜가나 똑같구만!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는 오스트리아인데 이래서 행복한가? -_-a


주유를 하고 나서 현금이 없어 여권을 맡기고 현금을 출금하러 10km는 운전해서 돌아왔다. 길지는 않지만 서른 넘는 인생을 살면서 카드 안받는 주유소는 처음이었다.


카드 안받는 어이없는 주유소를 떠나 서둘러 퓌센으로 향했다. 기분은 상했지만, 눈쌓인 가로수길에 푹 빠지다보니 상한 기분은 사라지고, 아내와 함께 풍경을 즐기기 시작했다.




드디어 호엔슈반가우성이 보인다. 너인슈바인스타이거 성 앞의 작은 성





성 근처에는 이렇게 호수가 있는데, 예전에 회사 선배들 얘기론 이곳에 발가벗은 독일 여자분이 수영을 하고 있었다던데,..사실인지는, 예전에 이곳에 왔을때는 보트를 타고 호수 끝까지 다녀왔었다.




너인 슈바인 스타이거 성에 가긴 갔으나, 안개와 흐린 날씨때문에 잘 안보인데. 날씨가 이렇다보니 성을 지나 계곡에 걸쳐있는 출렁다리는 가볼생각조차 못했다.


예전에 출렁다리에서 찍은 너인 슈바인 스타이거 성 모습, 이 모습을 아내에게 보여줬어야 하는데.




아내와 함께 뮌헨 중앙역에서 차를 반납했다. 우리의 유럽 여행도 이렇게 저물어간다.


차를 반납하고 아내와 함께 아우구스티너를 찾기 위해 다시 길을 나섰다. 뮌헨에서는 호브 브로이가 유명하지만 그곳은 관광객을 위한 곳이고 현지인들은 아우구스티너에 많이 간다고 한다. 



아우구스티너에서 맥주를 시키고, 일요일이라 그런지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축구들을 감상하고 있었다. 



현지인들이 즐긴다는 유명한 호프집임에도 불구하고 이마트에서 사먹던 독일 맥주와 별반 차이를 못느꼈다. 사실 전날 마신 밤베르크의 훈제맥주가 인상에 남아서인지 아우구스티너의 맥주는 그저 그랬다. 내친김에 호프 브로이는 어떨까 싶어 호텔로 향하지 않고 아내와 함께 다시 길을 나섰다.


호프브로이는 마리엔플레이츠라는 곳에 있다고 한다.



호프브로이에 오니 역시나 관광객들이 많다. 도떼기 시장도 이런 도떼기 시장이 없었다. 활기차기도 했고, 연신 사진찍는 사람들 천지였다. 호프집에 들어서면 따로 점원이 자리르 안내해주는 것이 아니라 알아서 자리를 찾아 앉아 알아서 시켜야한다. 뭐 워낙 사람이 많으니 어쩔수 없었다.






정말 관광객 천지인듯 곳곳에 사진 찍느라 난리




호프 브로이를 떠나 다시 호텔로 향한다. 뮌헨의 건물들도 멋드러졌다. 다시 오기 힘든 곳인데 좀 더 볼까 하는 마음도 있긴 했으나 다음날 바로 귀국해야하니 아쉬운 마음을 달랜채 서둘러 자리를 옮겼다.





아홉째날, 바덴바덴 - 로덴부르크 - 그리고 맥주가 기억에 남는 밤베르크

여행기/2012/01 유럽여행 (DE/AT/ IT/ CH)
Google Maps JavaScript API Search Along a Route Example 바덴바덴 - 로덴부르크 - 밤베르크
 
아침에 눈을 떠 빵을 대충 먹고, 이곳은 조식이 없다. 알아서 먹어야 함.


로텐부르크로


로벤부르크는 네비에 찍어보면 두군데가 있는데 Rothenburg ob der Tauber로 가면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아래가 나온다.

아기자기한 마을로 유명하다는데, 사실 독일로 출장와서 예전에 한번 방문한 적이 있었다. 아내를 위해 이곳을 들렀는데, 아내는 시큰둥 하다. -_-






이곳이 이 마을의 뷰포인트..


겨울이라 그런지 관광객도 많지 않다. 맥주 하나와 소세지를 시켜 먹고..






밤베르크로 떠난다. 중간에 들러 주유를 했다.


밤베르크 구시가 호텔에 숙소를 정하고



밤베르크는 흡사 베네치아 느낌이 살찍 난다.


밤베르크 구시가를 구경하고..









밤베르크는 훈제 맥주가 유명하다고 한다. 흑맥주인데, 맥주에서 숯불구이의 향이 난다. 매쾌한 향이 아니라 약간 그을린 맛이 나는데 인상적이었다. 아일랜드는 아니지만 영국에 까지 가서 기네스 맥주를 마셔봤지만, 그맛과는 비할바 없는 독특하고 인상적인 맛이었다. 뭐 사실 독일 출장을 8차례 오면서 맥주는 많이 마셔봤지만 그리고 맥주로 유명한 브로이 하우스까지 비교해봐도, 이곳 맥주가 가장 괜찮았다.







독일에서의 맥주는 양배추 요리와 학센과 함께..





여덜째날, 인터라켄 쇨트호른, 그리고 검은숲 바덴바덴

여행기/2012/01 유럽여행 (DE/AT/ IT/ CH)
Google Maps JavaScript API Search Along a Route Example 인터라켄 검은숲을 들러 바덴바덴까지의 코스

인터라켄에 왔으니 융프라우를 오를까 말까 하는 고민이 많았다.

아내는 단발성 이벤트에 인당 10만원이 넘는 돈을 들여 올라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었고, 나는 이왕 왔으니 가는게 좋지 않냐는 쪽이었다. 카운터 직원 말로는 융프라우는 많이 알려져있지만 사실 올라가면 볼게 없다 한다. 특히나 터널 구간이 길어 경치를 보기 안좋다는 얘기다. 쇨트호른에 가면 경치가 더 좋다고 하니 그곳에 가는게 더 좋을거라 추천을 해준다. 사실 추천도 그렇고 가격도 더 저렴했다. (거의 반값)

우린 오전내로 쇨트호른을 오르고 서둘로 독일로 넘어갈 생각이었기에 아침일찍 서둘러 호텔을 나섰다.


사실 별게 없는데, 간단한 빵과 커피가 곁들어진 호텔 조식 참 맘에 든다. 비싸지만 ^^;

결혼 전에 혼자 살때는 슬리퍼를 질질 끌고 분식집에 가서 덮밥류를 먹곤 했는데, 으레 휴일엔 빵과 커피가 아니면 뭔가 어색하다.


출발을 위해 시동을 켜고..


사실 이날 해프닝이 있었던게 카운터를 통해 예약한 표는 stechelberg를 통해 리프트만을 타고 쇨트 호른으로 오르는 코스였다. 네비의 멍청함 덕에 아내와 난 Lauterbrunnen에 주차를 해두고 기차로 murren으로 이동 그리고 도보로 리프트 역으로 이동후 다시 birg에서 리프트를 갈아타고 쇨트 호른으로 올랐다. 부주의로 인해 각기 다른 수단으로 오르고 내렸으니 가격대비 더 많은 경험을 했다.


Lauterbrunnen에서 리프트를 타고 murren을 가기 위한 기차역으로


산약 열차를 타고 murren으로 이동


murren 기차역에 내려서 리프트를 타기까지 약 1.5km도보로 이동했다.


눈쌓인 알프스 산동네를 도보로 이동하는 것도 나쁘지 많은 않았다. 운이좋게도 이날 화창한 날씨여서 정말 다행이 아닐수 없었다.


중간 중간 호텔들, 유럽인들은 보통 아래 lauterbrunnen이나 stechelberg에 차를 주차해두고 이런 호텔에 짐만 들고 올라와 한두달 스키를 탄다고 한다.


표지판



쇨트 호른을 오르기 위한 리프트를 타고




2677M Birg


Birg를 떠나..


이런 산을 스키타고 내려간다. 정말 용감하지 않을 수 없다.


쇨트 호른에 올라..



쇨트호른에서 스키타고 하강하는 분


어제 묵은 카운터 직원 말로는 저 멀리 프랑스가 보인다고 하는데, 이건 정말 뻥이 아닐수 없다. 어디 프랑스가 보이는가?




여기서 융프라우가 보인다. 알프스 산맥 안내판


아내와 함께 스키 타는 곳으로 잠깐 내려가봤다.


이분은 보드를 타고 활강


Murren에서 리프트를 내려가기전에 찍은 murren의 호텔들, 날이 좋으니 눈 쌓인 마을이 동화속의 그림처럼 나왔다.





Stechelberg에서  Lauterbrunnen 까지지는 버스가 공짜..


스위슨 대충 사진 찍어도 엽서라더니, 날이 좋으니 정말 그런거 같다. 



Lauterbrunnen에서 다시 차를 찾아 이젠 독일로 떠난다.



독일로 떠나는 중 스위스 휴게소에 들러 점심을 해결했다. 어제 종일 제대로 못먹었으니 오늘은 거하게 먹기로 했다.

아내는 퐁듀를 시켰는데, 퐁듀에서 소주맛이 난다고 한다. 난 안전하게 돈까스 -_-;




인터라켄을 떠나 드디어 독일 국경


검은 숲을 둘러 바덴바덴에 가면 밤이되기에 마트에 들러 저녁거리를 샀다.


옆으로는 티티제 호수, 날이 흐리니 쩝


검은 숲으로 가는 길


검은 숲으로 가긴 했으나...

안개 가득, 날이 흐리다. 저녁이기도 했고, 이대로 가면 해도 지고 위험할 것도 같고, 스위스와 비슷한 풍경이기에 망설임 없이 차를 돌렸다. 그리고 아우토반을 타고 바덴바덴으로


바덴바덴을 가기위해 프라이부르크를 거쳤다. 여기 친환경 마을이라 따로 방문하시는 분들오 있는데, 우린 그냥 지나쳐가기만..


마트에서 산 고기와 프랑스에서 산 와인을 뜯었다. 라면 빵, 고기, 볼품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우리에겐 진수성찬이었다.

사랑하는 아내가 이 숙소를 너무 좋아해서 더욱 행복했던 이곳.., 사실 이곳의 가전 제품이 아내와 내가 근무하는 곳에서 제작된거라 더 반갑기도 했다. 60세가 가까워보이는 이집 주인은 본인이 벤츠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했다. 영어가 좀 서투른걸 보니 임원은 아닌것 같았는데, 이렇게 좋은 집에 살고, 늦은 나이까지 근무할 수 있는 그네들이 부러웠다. 난 길어야 앞으로 15년? 일텐데..

얼핏 보기에 자식은 다 분가시키고 방이 남은 2층을 호텔로 영업하는 것 같아 보였다. 시설도 훌륭했고 냉장고에 차있는 맥주도 맘껏 마시라니 더더욱 좋지 않을 수 없었다. 추가로 나무마루에 젖은 물수건을 놓거나 물을 떨어트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셨는데, 아내와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물을 떨어트려 나무 마루에 얼룩이 진 곳을 가키며 3명의 어린 한국 여자분들이 이렇게 했다고 한다. 

여튼 아내와 난 저녁을 즐기고 피곤함에 쩔어 바로 잠이 들었다.



일곱째날, 에비앙에서 몽트뢰 11번 도로를 따라

여행기/2012/01 유럽여행 (DE/AT/ IT/ CH)
Google Maps JavaScript API Search Along a Route Example

프랑스 에비앙, 몽트뢰를 거쳐 인터라켄으로의 코스 특히 몽트뢰-인터라켄 코스는 경치가 아름답다는 스위스 골든 패스 라인 구간이다.

 





프랑스 휴양도시 에비앙에서 눈을 뜨고, 아내와 난 서둘러 스위스로 향하기 시작했다. 싼 호텔에 묵은터라 조식이 제공되질 않아 빵집에서 빵을 샀다. 유럽을 많이 다닌 것은 아니지만 곳곳에 서점과 빵집이 성업하는 것을 보면 읍단위 시골까지 빠리바게트, 이마트가 들어서있는 우리와는 다르게 아직 이 곳은 사람 냄새 나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차비는 4.5 유로, 아내는 대체 왜 이런 사진을 찍냐고 핀잔이다.

 


에비앙에서 본 레만호수



스위스가 물가가 높은 편이니 아내와 난 프랑스에서 장을 보기로 한다.



와인코너엔 프랑스 와인만 한가득


에비앙 마을에 있는 생수회사 에비앙


장도 봤겠다. 이젠 몽트뢰로 넘어간다.





몽트뢰





몽트뢰 한가운데 서있는 프레디 머큐리 동상

말년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하는데, 좀 찾아보니 made in heaven의 대부분의 곡이 머큐리 생전에 이곳에서 여생을 보내며 만든 곡이라고들 한다.

http://kto.visitkorea.or.kr/kor/notice/news/tnew/tourNews/view.kto?artNo=AKR20110804064700805



몽트뢰의 미고스를 들러 군것질을 하고 아내와 난 이제 몽트뢰 인터라켄을 넘어가기로 한다. 몽트뢰 - 인터라켄 구간을 차로 넘어갈 계획인데, 오늘 계획한 곳은 골든패스라인으로 유명한 코스다. 사실 이번 여행의 백미라 생각했고, 굳이 스위스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했다. 


비가 오기도 했고, 날이 흐려 앞은 뿌옇기만 하다.


눈 쌓인 알프스













11번 도로의 끝즘에 와서는 귀찮아서 고속도로를 탔다. 


저 멀리 해가 지는


이곳은 눈이 반쯤 녹았다. 날이 좋은 봄이나 여름에 왔으면 하는 후회가 된다. 곳곳이 눈으로 덮여 있고 날이 흐려 그런지 여행하는 재미가 반감됐었다.



드디어 호텔에 도착

이곳은 인건비가 비싸서 그런지 호텔 카운터에 사람이 항시 대기를 하지 않는다. 우리가 묵은 호텔이 4,5성급이 아니라 그럴지 모르지만 처음 도착했을때는 5시 30분에 돌아온다는 메모만 남긴채 문이 잠겨있었다. 좀 황당하기도 했는데, 전화를 해보니 30분내로 온다고 한다. 스키타고 있었다고 하는데, 우리 같으면 미안한 마음 가득한 얼굴로 나타났을텐데 오히려 당당하다. 그래도 상냥하고 친절해서 패스..



짐을 풀고 차를 몰아 인터라켄 동역근처로 갔다. 동역 근처에 샛길이 있어 따라 들어가보니 한적한 곳이 나와 차를 세워 한컷 담아보았다. 호수 색깔이 푸른게 오묘한 느낌이 들었다. 여행을 많이 다닌 아내의 말에 따르면 본인 살아생전 가장 아름다운 호수라 한다.



호텔이 오래 되서 복도가 기울었다. 방 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방도 좀 기울어서 침대로 가려면 약간 오르막길을 오르는 느낌까지 들정도였다. 와이파이가 된다는게 오히려 신기할정도인 호텔. 그러나 숙박비는 30여만원 조금 안되게 지불했다. 이번 여행에 있어 가장 비싼 호텔이었다.


미고스에 산 인스턴트 태국 라면, 생각해보니 이날은 하루종일 식사를 제대로 못했다. 아침,점심 마트에서 산 바나나와 군것질 거리로 때우고 저녁을 라면과 햇반으로 때우다니 ㅠ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섰다.








여섯째날, 피렌체 그리고 피사 그리고 프랑스 에비앙까지

여행기/2012/01 유럽여행 (DE/AT/ IT/ CH)
이동 그리고 이동 



이동경로다. 지금 생각해도 좀 심한 

너무 욕심을 냈나? 아내는 무리하지 말라고 했지만 여행을 하다보면 욕심이 앞선다. 특히 자동차 여행의 묘미는 이동을 하는 것이라 그런지 목표로 하는 지점을 찍고 지나쳐가는 이런 여행이 되지 않았나 싶다. 신혼여행도 돌이켜보면 운전한 기억이 반인데 이번 여행도 그렇다. 천천히 중소도시들을 즐기면서 다녔어야 하는데 막상 그게 그렇게 되질 않는다.

호텔에서의 조식




호텔의 평범한 조식이었다. 저렴하고 친절한 숙소였으니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래도 허기가 져서 그런지 한끼 기분좋게 해결하고 길을 나섰다. 오늘의 일정은 피사의 사탑을 들른 후 프랑스 에비앙으로 넘어가는 일정이다. 구글 맵으로 검색해보니 대략 6시간이 걸리는 일정이었다. 알프스 산을 넘어야 하기에 서둘러 출발했다.





앞으로의 일정은 스위스이기 때문에 차에 스위스 비넷이 부착되어 있는지 확인했다. 푸른색 비넷은 오스트리아 비넷 녹색 12라 기재된 것이 스위스 비넷이다. 운이 좋게도 1월 중순에 렌트한 차량에 스위스 비넷이 붙어 있어서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었다. 대략 30유로나 하기때문에 여행자에게는 싼 금액이 아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먼저 차량을 렌츠 해 비넷을 부착해주신 분께 감사한 마음이었다.


피사로 가는 길,

조수석에 앉아 있는 아내에게 부탁한게 하나 있는데 이런 표지판은 꼭 빼지말고 찍어달라 했었다. 곳곳마다 찍느라 고생한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 반 고마운 마음 반이다.


이태리 고속도로 보면 오토그릴이라는 레스토랑이 휴게소 (주유소) 곳곳에 있는데 체인점 같아 보였다. 시간이 없어서 식사는 하질 못했다.



아래는 주유소, 유럽의 주유소는 전부 셀프서비스라 생각했는데 간혹 서비스를 해주는 곳이 있다. 물론 가격이 비싸고,

왠지 앞 유리도 닦아주고 친절하더라니... 안그래도 기름 값이 비싼데 피눈물이 흘렀다. ㅠㅠ



피사로 가는 길



드디어 피사에 도착했다. 네비에 피사의 사탑을 찍으면 삼거리로 안내가 되는데 거기서부터 쭈욱 주택가의 갓길에, 주차 표시가 있다. 흑인들이 그곳에서 주차 안내를 하는데 왠지 차를 털어 갈 것 같아서 안쪽에 있는 주차공간에 주차를 했다. 

공터에 주차 요금소만 설치된 곳인데 아무래도 지키는 사람이 있으니 도난의 위험은 없어보였다. 이곳이 아니면 길가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위험해 보였다.


아래 화살표 표시 부분




두오모와 사탑을 한컷에 담았다.



갈릴레오가 이곳에서 크기가 다른 쇠구슬을 갖고 낙하 실험을 했다고 하는데,

이곳에 가면 다들 똑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는다. (쓰러지는 사탑을 손으로 받치는 포즈)





시원한 물줄기



피사 지도


사탑을 보고 나서 피사대학 구내식당 쪽으로 쭈욱 걸어내려와 아내와 론리플래넷에 나오는 맛집을 찾아 들어갔다.




메뉴판




1리터짜리 물과 맥주를 하나 시켜 마셨는데, 일부러 차에서 마시기 위해 큰 물을 샀는데, 1L짜리 유리병에 담긴 물은 가게 밖으로 반출이 안된다 한다. 흉기로 사용할 수 있어 위험하다나? 관광객이라 거짓을 얘기할 수도 있었겠지만 뭐 그럴싸해서 적당히 속아줬다. 실제로 그럴수도 있고



아내와 난 리조또를 시켜 먹었다.




피사의 사탑을 구경하고 나서 이젠 프랑스 에비앙으로 떠난다.


피사에서 에비앙까지


피사에서 에비앙까지...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6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네비에 찍혔던 것 같다. 지금에 와서 하는 말이지만 원래 구글 맵으로 길안내 검색을 했을때는 경로가 피사 - 제노바 - 아오스타 - 몽트뢰 - 에비앙 코스로 안내가 되어 있었다. 알프스를 넘어가는 코스인데 그날 알프스에 눈도 오고 바람도 불었던 것을 생각하면 아찔한 기억이 아닐 수 없다. 다행히 우리가 사용한 톰톰 네비는 구글맵이 안내한 코스와는 다른 피사 - 제노바 - 몽블랑 터널 구간 - 에비앙 을 안내했다. 덕분에 알프스를 직접 넘은게 아니라 터널로 통과해 무사히 알프스를 지날 수 있었고, 하루라는 시간을 벌 수 있었다. 날이 안좋아 이태리 국경에서 하루쯤 쉬고 넘어갈 생각도 했었는데,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몽블랑 터널은 직선 구간으로 왕복 2차선으로 되어있고 요금은 40유로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국경과 터널을 겸하고 있어 여권 검사도 실시했었다.



피사를 떠나며 이때만 해도 날이 맑았다.



제노바


친쿼테레 근처의 바다, 에비앙에 예약해놓은 숙소를 취소하고 친쿼테레로 갈까 고민이 들었고 실제로 고속도로를 출구로 나와 친쿼테레로 핸들을 돌렸었다. 하지만 일정도 있고 나중을 기약하며 에비앙으로 향했는데, 이때 친쿼테레에 머물고 다시 남부 이탈리아를 여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스위스/독일의 겨울은 날도 춥고 날씨도 좋지 않았다.


지난 베로나-볼로냐를 여행하면서 마주했던 안개, 역시나 이탈리아 북부지방을 지나게 되니 차 앞을 가로 막고 있다. 에바앙이 아닌 밀라노 북부로 차를 돌려 하루를 쉴까 심각하게 고민했다. 안개가 계속 지속되고 사라지지 않는다면 알프스를 넘는 것은 불가능하다 생각했다. 다행히 1시간여 가니 안개는 사라졌다. 대신 이미 해는 지고 있었다.



저 넘어 보이는 알프스라 추정되는 산 -_-;, 이탈리아 알프스 지역 아오스타를 지나 몽블랑을 넘어 프랑스 에비앙으로





에비앙에 도착, 사진에 남기진 못했지만 몽블랑을 넘고나서 갑작스런 눈비로 운전하는데 애를 먹었다. 눈비를 뚫고 프랑스 에비앙으로 오니 피곤함이 몰려왔다.


호텔에 걸려있는 에비앙 사진


호텔 근처 카지노 건물에 위치한 레스토랑 아내와 난 음식을 주문하고 와인 한잔씩을 시켰다.


메뉴판을 보고 뭘 골라야 할지 몰라 점원에게 메뉴 추천을 부탁했다. 스페셜 메뉴라 하더니만 추천한게 바로 아래..


뭐 프랑스식 육회였다. 먹을만은 했지만.... 이 레스토랑에서 기억에 남는건 음식보다 메뉴를 추천한 점원이었다. 하이킥의 쥬얼리정을 연상케하는 천진난만한 얼굴과 어리벙벙함 ㅋ



다섯째날, 피렌체 시내 관광

여행기/2012/01 유럽여행 (DE/AT/ IT/ CH)

피렌체 시내관광


여행을 뭐 이렇게 하냐 싶냐만은 베네치아에서 오전에 일찍 출발해서인지 점심때쯤에 피렌체 근교에 묵을 호텔에 짐을 풀었다. 오후는 피렌체 시내 관광을 할 예정이다. 전날 베네치아 호텔에서 피렌체에 가면 뭘 할까 고민을 해보니 막연히 피렌체 두오모 관광, T본 스테이크 맛보기 밖에 떠 오르지 않았다. 

호텔 카운터에서 피렌체 시내로 가는 방법을 물어보니 호텔 앞 삼거리에서 쭉 내려간 다음 버스를 타고 10분이면 피렌체 두오모 근처 시내에 갈 수 있다 한다. 아내와 함께 호텔을 나섰다.


호텔에서 300m가량 떨어져있는 버스정류장




Gelsomino란다.


피렌체 시내로 가는 도로 라운드 바 가운데 서있는 석상


아, 뭔가 멋져서 찍긴했는데 -_-; 호텔로 이용 되는듯 했다.



피렌체 두오모, 보수공사중 랜드마크인 피렌체 두오모를 봤으니 이젠 점심 식사를..






피렌체 두오모 뒤편의 가죽시장


T본스테이크


이태리까지 가서 스테이크를 먹는 고기덕후,


우연히 네이버에서 이태리 맛집이라 검색하니 T본 스테이크가 유명하다고 한다. 이태리하면 Pizza & Pasta였는데...

두오모를 둘러보고 가죽시장까지 둘러본 이후 괜찮아 보이는 레스토랑을 찾아다녔다.

내가 찾은 곳은 Da Garibardi, 우리 말고도 T본 스테이크를 먹으러 온 한국인 신혼부부가 있었다. 그분들도 네이버 검색 후 오신듯 하다. 1KG에 30유로를 주고 시켰는데, 양이 많아서 아내와 다 먹는데 힘들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개인적으론 유럽에서 먹어본 스테이크 중 둘째가라면 서러운 맛이었다.


아래는 위치 


Da Garibardi 

Piazza del Mercato Centrale, 38, 50123 Firenze, 이탈리아
+39 333 102 2246 (휴대전화) 


 



와인 조그만 병 하나 시켜 마시고






프렌체스코 토티, 일간지 같은데 뭔지 몰라도 좋은건 아닌듯, 저 넉살 좋아보이는 얼굴




두오모 성당에서 다리쪽으로 이동하다보면 석상을 볼 수 있다. 전부  미켈란젤로 작품이라 멋대로 생각했는데, 

진품은 아니고 복제품(다비드상)이 있다고 한다. 포즈가 너무 생생했다.

내가 갔을때는 피렌체의 여중,여고생이 소풍을 왔는지 단체로 곤색 교복을 입고 무리지어 앉아 있었다.







피렌체의 다리





광고포즈가 리얼해서 찍어봤다. 야하군 *-_-*




종탑


두오모를 더 잘 관찰하기 위해, 종탑을 올랐다. 아내는 힘들다고 올라가길 거부했는데, 이왕 여기 온거 무조건 올라가야 한다고 고집을 부려서 데리고 올라갔다. 종탑에서 본 두오모.. 해가 지고 있어서 그런지 밖이 어둡다.


종탑에 오르고 나서..

종탑은 낙하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철망으로 둘러싸여있다. 냉정과 열정사이가 일본 소설이라 그런지 일본인 관광객이 많았다. 30대 초반의 키크고 괜찮은 일본인 여자분이 사진을 부탁해서 몇장 찍어줬다. 혼자 여행을 왔는지 처량해 보였다.




해는 이미 졌다.


두오모 야경



FIAT 레이싱카


스타일리시한 원피스, 외국가서 느끼는 것인데 마네킹들의 포즈가 각양각색이다. 


숙소로 돌아와서


숙소로 돌아와서 아내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근처 레스토랑에 들렀다. 호텔 카운터에 이 근처 괜찮은 레스토랑이 어딘가 물어봐서 간 곳인데, 나쁘진 않았다. 맛도 좋았고 무엇보다 맥주가 시원해서 좋았던 기억이 난다. 듣자하니 이곳은 피렌체 현지 주민들의 단골 외식 장소라 한다. 예약을 해야지 갈 수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데이트 하는 젊은 연인들도 꽤 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삐기한테 걸려 베네치아에서 흡입했던 스파게티보다 훨씬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아내가 시킨 스파게티


검은 먹물 스파케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