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Log

다섯째날 피렌체

여행기/2012/01 유럽여행 (DE/AT/ IT/ CH)

베네치아를 떠나 피렌체로


아내는 이탈리아에 많이 실망하고 있었다. 난 유럽은 출장만 다니고 관광을 많이 못해본터라 이런 주요 장소 찍고 지나가는 여행이 흥미롭고 재미있었으나 아내는 이미 대학시절에 배낭여행을 해봐서 그런지 좀 싫증을 내고 있었다. 쉬지 않은 강행군에 피곤도 할테고, 베로나/볼로냐를 다녀온 어제 같은 경우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했으니 심신이 지칠만도 했다. 이탈리아에서 파스타 / 와인 이런걸 생각해온 아내에게는 주유소 빵/커피로 식사를 때운 어제가 불만이었으리라. 그래도 피렌체로 떠나야 하니 어쩔수 없이 일찍 일어났다. 어제 밤 고생 고생을한 볼로냐를 거쳐 피렌체로



베네치아에서 피렌체로 가는 풍경은 아름다웠다. 베네치아-베로나-볼로냐를 돌아다니는 풍경은 밋밋함 그 자체였는데, 피렌체로 내려가는 길은 달랐다. 중간 중간 성도보였고 산을 오르면서 저 넘어 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빨간지붕의 집 여유로워 보이는 집들이 곳곳에 있어 멋진 풍경을 뽐내고 있었다. 지나가는 우리가 보기엔 여유로웠을런지는 모르지만 경제위기를 정통으로 맞은 그네들 삶이 여유롭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해 본다.


피렌체로 가는 풍경, 날씨가 맑아서 기분이 상쾌했다. 이탈리아에 오고나서는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맑은 날이 많아 발걸음이 가벼웠다. 사실 겨울 여행지를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이탈리아로 잡으면서 날씨가 가장 걱정이었는데 이탈리아 만큼은 그 걱정을 덜수 있었다.






차창 넘어 보이는 성




피렌체 이제 거의 다왔다.


숙소 근처 라운드바에 있는 석상


드디어 호텔에 도착, 아내가 검색한 호텔, 싸고 괜찮은 호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