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Log

인천공항에서 뮌헨까지

여행기/2012/01 유럽여행 (DE/AT/ IT/ CH)

여행의 동기


아내와 결혼한지 1년 반, 아직 애도 없고 언제 또 여행을 갈 수 있을까 고민해봤을 때 이때가 아니면 안되겠다 싶어, 떠났다. 회사도 요즘은 여름/겨울 눈치는 좀 많이 보면서 5일씩 휴가를 낼 수 있는터라 떠났지만, (고과 까이는거 아닌지?--;) 결과적으로 돌아와서 일을 하나 더 맡았다. -_-


여행의 준비


여행은 주로 아내가 준비를 하는데, 내 나름 아내가 준비를 더 잘하고 꼼꼼해서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내가 게을러서다. 집중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면이 별로 없고 꼼꼼히 비교를 하기 귀찮아 하는 성격이라 좀 찾다 으레 포기를 잘한다. 항상 아내는 준비를 하면서 힘들다고 하는데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 다음엔 꼭 내가 준비를 해야지 다짐은 하는데, 잘 안된다.


출발


아내와 1년 반만에 가는 자동차 여행, 신혼여행 이후로 렌트를 해서 가는 여행은 처음이다. 유럽 출장 한참 다닐때 회사에서 국적기가 아닌 루프트 한자를 예매해주면 인상지푸렸는데, 이젠 감지덕지다. 경유안한다는 것만 해도 어디인가?

(신혼여행때 두바이 경유를 해서 스페인 마드리로 갔었는데, 대기시간이 3,4시간 정도 밖에 안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도 너무 힘들었다.)



기내식을 찍어봤다. 






비행기 밖의 풍경, 슬슬 해가 지고..  

이제 도착하기 1시간전..

도착해서.. 이제 출구로 향하는 



렌트


공항에 크게 서있는 SIXT 구조물 예전에 여기서 차를 한번 빌렸던가? 난 AVIS 에 예약을 해두었다.

AVIS 한국보다 AVIS 오스트리아가 금액이 저렴해서 AVIS 오스트리아로 예약을 해두었다. 


아래는 렌트한 차량.. 벤츠 A180으로 예약이 되어있었는데 막상 도착해서 차를 인수하려니 없다고 한다.

어리버리한 카운터 직원때문에 간발의 차로 놓친 A180, 뭐 지난 얘기지만 CRUZE도 나쁘지 않았다. A180은 SUV도 아닌 것이

차가 높아서 좀 불안해 보였고 몇년 전에 출장지 프랑크푸르트에서 몰았던 기억으로는 벤츠 이름 값 못한다고 느껴진 차였다.

그래도 내 돈주고 사라면 감히 살수 없는 비싸고 좋은차다. -_-



그리고 이동


뮌헨에서 잘츠부르크로 이동하는 경로


겨울 여행이라 도착해서 차를 찾고보니 이미 6시였다.

해는 이미 진 상태였고 유럽의 겨울은 비가 많이 오는지라 그날도 여지없이 비가 쏟아졌다. 


시차적응도 안된 상태여서 멍한데 게다가 잘츠부르크로 2시간정도 이동해야 하다니

아내말처럼 뮌헨 공항 근처에서 호텔을 잡지 않은게 후회가 됐다. 


졸지 않으려고 커피를 몇잔 마시고서 간신히 운전을 해서 호텔에 도착했다.

비바람을 뚫고 국경도 잘 건넜고 휴게소에 들러 비넷도 구입해서 부착했고, 비몽사몽해서 1시간 30분 거리가

3시간이나 걸렸지만 이만하면 훌륭하게 잘해냈다.